Woo-jin

Jung

Woo-jin Jung

태권도로 이룬 아메리칸드림

AUG 13, 2010

 

휘트니스 클럽과 태권도장 운영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한인이 자선 사업에도 적극 발벗고 나섯따. 올해 64세인 이 한인은 개인 영달에만 그치지 않고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자선 재단을 만들어 새로운 한인 이민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현재 시카고 서부 아이오와 시더래피즈에 거주하고 있다. 아이오와를 중심으로 편귱 3만5천 평방피트 8개의 ‘New Life Fitness World’라는 휘트니스 클럽을 가지고 있고 처음 시작한 태권도장도 계속 운영해 30개를 가지고 있다.

태권도 타임스라는 영어로된 잡지도 태권도가 심어져 있는 120여개 나라에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대표가 최근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자선 사업이다. 22년전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를 위해 세운 장학 재단을 시초로 현재 태권도 사범들을 위한 ‘Black Belt Master Honor Society’ 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은 정 대표가 길러낸 17만명의 제자, 4천 300여명에 이르는 1단 소지자 중에서 6단 이상이면서 2년 이상 사범을 한 무도인들에게 은퇴 후 연금을 집급하기 위해 설립했다.

정 대표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자선 사업의 범위를 전세계로 넓히기도 했다. 작년 말 ‘Jung Family Foundation’을 설립, 안면 기형의 일종인 언청이 환자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는 것. 올해 15명의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아 새 삻음 살게 됐는데 인도와 남미, 아프리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인 자선 사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선봉에 섰다. 정대표는 “사업에 성공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새 삶을 줄 때가 내 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라며 “단돈 35달러를 들고 이민와 태권도로 미국인들에게 정신 수양을 시켰고 휘트니스 클럽으로 건강을 지켜줬으면 성공한 것 아니냐”며 자신도 다른 이민 1세와 마찬가지로 힘든 시기를 거쳤기에 자선 사업이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휘트니스 클럽으로 자신의 꿈을 이뤘다. 1979년 태권도장을 연 후 주민들이 휘트니스 클럽에 자주 다니는것을 발견하고 사업 가능성을 살폈다. 그래서 인근 휘트니스 클럽에 가봤더니 각종 운동기계와 수영장, 크랙등이 있는 것을 보고 괜찮겠다 싶었고 40만달러 가량의 SBA 융자를 신청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는 제2차 오일파동직후라 이자율이 23%에 달하는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더없이 어려운 여건이었다. 주변에서도 극구 만류했지만 정 대표는 “이자율이1%라 해도 자신감이 없으면 사업은 망하기 마련이다. 30%가 넘는 이자율이라도 배짱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휘트니스 클럽에 매달렸다.
주 7일 일하는 것은 당연했고 주인이 직접 걸레를 들고 이곳저곳을 청소했다. 회원이 거의 백인이다시피한 곳이라 아시안이 클럽 주인이라는 것을 숨기고 청소부라고 속이기도 했다. 다행히 휘트니스 클럽은 잘 운영됐다.

삶의 수준이 높아질 수록 휘트니스 클럽과 같은 건강 사업에 관심이 몰렸기 마련이다. 정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서 운동 시간이 절대 부족한 것이 휘트니스 클럽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라며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키운 사업이 현재 시더래피즈 3개, 아이오와 시티에 1개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콜럽비아 등지에 4개 등 모두 8개의 휘트니스 클럽으로 컸다. 휘트니스 클럽의 평균 면적은 3만5천 평방피드의 대형 클럽들이다.
또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에는 대형 쇼핑몰을 가지고 있고 처음 열었던 태권도장도 잘 된다. 정대표가 봉급을 주는 직원만 280여명으로 큰 경제적인 성공을 일궜다.

정 대표는 “회원들이 지금도 클럽안에서 청소하고 있는 내가 주인인줄 알면 깜짝 놀란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도 미국 사람이 중국 음식점 주인하면 어색하게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국이 한국 전쟁 때 피로 나라를 지켜줬는데 태권도와 휘트니스 클럽으로 현지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답했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