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전통 무예 기백 선보였다
AUG 13, 2010
by 송병주 기자
중앙 일보
북조선태권도위원회 소속 ‘2007 굿윌투어(Goodwill Tour) 시범 단’이 북가주 행사를 통해 한민족 전통 무예의 기백을 선보였다.
약 1,000명의 관중들이 자리한 가운데 7일 오후 플레즌튼 중학교 중학교 체육관에서는 ‘2007 굿윌투어(Goodwill Tour)’ 태권도팀의 시범 행사가 열렸다.
12명의 시범단은 이 행사의 그랜드 마샬 김태연 라이트하우스 대표가 속해있는 용사, 정수원 태권도팀의 품세, 격파 시범, 미국 인디언들의 전통춤, 풍물패 이고(EGO)의 공연에 이어 등장 했다.
국제태권도연맹(ITF) 룰을 따르고 있는 시범단은 이날 행사에서 ITF의 24개 ‘틀(품세)’중 기본기인 ‘단군’과 고단자때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의암틀’을 비롯, 고난이도의 송판, 벽돌깨기, 각종 호신술, 발차기 기술을 선보였다.
시범단은 틀의 한 동작 동작마다 고도로 농축된 바람이 바늘구멍을 통해 지나가는 듯한 “푭”기합소리를 내뱉어 절도감을 더했다.
2미터70센티 가량 높이에 있는 송판을 달려가 격파하고 6개의 벽돌을 연이어 박살내는 탄력과 파괴력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호신술 시범 때는 남녀 선수들이 연인으로 분장, 불량배들에게 위협을 당하는 남자친구를 여자친구가 구조하는 희극적인 요소들도 가미, 웃음을 선사했다.
외국인 관람객 캐티 비써씨는 “아주 화끈한 시범을 보여줘, 태권도를 배우는 자녀들과 함께 온 보람이 있다”며 “시범단의 빠르면서도 빈틈없는 기술에 놀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