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jin

Jung

Woo-jin Jung

태권도팀 미국오고 필하모닉 북한가고…

AUG 13, 2010

 

냉랭한 북미관계 해빙 –  문화∙체육교류 잦아져

얼어붙었던 북미관계가 곳곳에서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조짐은 최근 북핵 6자회담 공동문건 채택과 남북 정상회담이 맞물려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미주 한인 기업들은 북미관계 정상화가 이뤄지면 대북 직접투자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북한에서 공연을 추진하는 등 문화계에서도 북미관계가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다.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가 물꼬를 트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땅을 밟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12박 13일 일정으로 LA를 비롯 샌드란시스코 등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미 주류 언론들은 이들의 방문을 경쟁적으로 취재하고 크게 보도하는 등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방문에 화답하듯 뉴욕 필하모닉은 4일 북한의 초청을 받아들여 평양 공연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뉴욕 필하모닉의 자린 메타 회장과 에릭 라츠키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준비팀은 베이징을 거쳐 6일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국무부 관리도 여기에 동행해 북한측과 평양 공연 일정과 계획을 조율할 예정이다.
관계당국자들은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을 계기로 북미간의 문화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필의 평양 공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2월 7-25일로 예정돼 있는 중국 공연이 끝난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알려졌다. 공연 장소로는 평양 모란봉극장과 5.1경기장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가 지난 2일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내 한국계 이상가족의 상봉을 지원하는 법안을 포함한 2008년 국방예산수권법안을 93대 2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킨 점도 북미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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